대부분의 사람은 “AI 시대에 어떤 기술을 배워야 하나”를 묻습니다. 저는 그 질문을 일곱 번 다시 열어봤습니다. 매번 더 깊은 곳에 다른 지도가 있었습니다.
가장 흔한 질문입니다. 답도 명확해 보입니다 —
AI 활용, 데이터 이해, 프로그래밍, 자동화 설계, 글쓰기, 문제 해결.
하지만 이 답들은 틀리지 않을 뿐, 너무 자주 반복돼서 오히려 해상도가 떨어집니다.
그래서 질문을 바꿔봤습니다.
AI는 “어떻게”를 점점 잘 돕습니다.
하지만 “무엇을 할 것인가”는 여전히 인간에게 남습니다.
이건 역량의 문제가 아니라 방향성의 문제입니다.
산업혁명의 희소성은 노동력이었습니다.
인터넷의 희소성은 정보였습니다.
그런데 지금 정보는 거의 무한해지고 있습니다.
AI는 100개의 전략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.
예전에는 좋은 답을 찾는 것이 어려웠다면,
앞으로는 넘치는 답 중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책임질 것인가가 어려워집니다.
이 관점에서 질문은 다시 한 번 바뀝니다.
질문은 암묵적으로 “미래가 변하니 개인이 역량을 갖춰야 한다”를 전제합니다.
그런데 역사적으로, 개인 역량보다 중요했던 건 종종 위치(position)였습니다.
산업혁명 · 인터넷 · 모바일에서 가장 큰 차이를 만든 건
“누가 더 똑똑한가”가 아니라
“어떤 네트워크와 자산 위에 있었는가”였습니다.
많은 사람이 “인간 vs AI”로 생각합니다.
한 단계 더 가면 “AI 쓰는 인간 vs 인간”이라고 합니다.
하지만 실제로는 —
그렇다면 개인 역량보다
어떤 조직에 속하고, 어떤 네트워크에 연결되고, 어떤 시스템을 구축하는가가 더 중요해집니다.
핵심 역량을 찾기보다, AI 시대에도 계속 희소할 것을 찾는 편이 더 생산적입니다.
흥미로운 건 — 이것들이 대부분 “지식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.
오히려 관계 · 위치 · 책임 · 실행에 가깝습니다.
AI 시대에 어떤 기술이 뜰까?
어떤 역량이 필요한가?
무엇이 계속 희소할 것인가?